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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개발하면서 배운 것들을 기록하지 않으면 흘러가버린다는 걸 반복적으로 느꼈다.

개발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번 작은 문제를 해결한다. 검색하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다가 어느 순간 “아, 이렇게 되는 거구나”하는 순간이 온다. 그런데 한 달 뒤에 비슷한 문제를 다시 만나면 또 처음부터 검색한다.

그게 싫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메모리는 믿을 게 못 된다. 특히 구현 세부사항은 더 그렇다. “아, 그거 예전에 해봤는데”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때 어떻게 접근했는지, 왜 그 방법을 선택했는지, 어디서 막혔는지가 없으면 그냥 허공에 떠 있는 기억일 뿐이다.

문서화의 가치는 작성하는 순간보다 나중에 읽을 때 드러난다. 6개월 전의 나 자신이 남긴 글이 가장 믿을 수 있는 레퍼런스가 되는 경험을 하고 나면, 기록 습관을 들이고 싶어진다.

무엇을 쓸 건가

특정 기술에 한정하지 않으려 한다. 백엔드 아키텍처 결정에 대한 회고일 수도 있고, 터미널 도구 설정일 수도 있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맞닥뜨린 트레이드오프에 대한 생각일 수도 있다.

공통점은 하나다. 직접 부딪혀보고 쓴다는 것. 이론만 정리한 글은 나도 쓰기 싫고, 남도 읽기 싫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처음에는 글이 짧거나 어설퍼도 괜찮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퇴고를 거듭하며 업로드를 미루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초안을 올리고, 나중에 틀린 부분을 수정하거나 내용을 보강하면 된다.

블로그는 완성된 지식의 전시가 아니라, 진행 중인 생각의 스냅샷이다.